부산경찰, 8년 전 영아 시신 암매장 추정 야산 수색(종합)

이동민 기자 2023. 7.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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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출생 미신고된 생후 8일 여아의 시신을 친모가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 야산에서 부산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5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친모 A(40대)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영아의 시신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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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여청수사대와 기동대, 과학수사대 등 50여 명이 5일 오전 출생 미신고된 영아 시신이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7.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김민지 기자 = 8년 전 출생 미신고된 생후 8일 여아의 시신을 친모가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 야산에서 부산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5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친모 A(40대)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영아의 시신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부산경찰청은 여청수사대와 기동대, 과학수사대 등 50여 명의 인원과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영아 시신을 유기한 곳으로 추정되는 야산 일대 풀숲의 우거진 경사로 일대 약 20m를 오르내리며 수색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길게 줄을 선 채 낫과 곡괭이, 삽 등을 들고 풀숲을 헤집고 땅을 파며 수색작업을 벌였고, 수색견들도 잇달아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을 반복했다.

이어 오후에는 같은 방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전 수색작업에서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4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뼛조각은 각각 길이 약 25㎝짜리 1개, 약 6㎝ 3개였다. 6㎝의 뼛조각들은 칼로 썬 듯한 단면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동물의 뼛조각으로 추정된다"면서 "만일을 대비해 DNA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감식 결과는 약 3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이 5일 오전 출생 미신고된 영아 시신이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서 수색견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7.05. yulnetphoto@newsis.com


아울러 이날 수색을 벌인 야산 인근 도로는 한때 이면도로였지만 현재 왕복 4차로로 바뀌었으며, 인근에 농막도 설치돼 있지만 2015년 당시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경찰서는 A씨를 아동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5년 2월 4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했으며, 아이는 생후 8일 만에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집안일을 하다 아기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며 "경황이 없어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에 "택시를 타고 야산 인근에 내려 아이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출산 전후 영아의 생부와 떨어져 살았으며, 현재 홀로 10대 자녀를 양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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