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 유럽처럼 이동 간소화"…전경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개최

이형진 기자 2023. 7. 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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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주요 13개 경제단체 대표들은 5일 서울에 모여 새 성장 전략과 경제 통합·공동번영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아시아도 유럽만큼 국가간 이동이 편리해진다면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날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공동으로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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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게이단렌 공동 주최…13개국 경제단체 '인적자원 교류' 공동성명 채택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경제단체장 및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3.7.5/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아시아의 주요 13개 경제단체 대표들은 5일 서울에 모여 새 성장 전략과 경제 통합·공동번영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아시아도 유럽만큼 국가간 이동이 편리해진다면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날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공동으로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서밋에는 한국과 일본 경제단체 외에도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경제 단체가 참석했다. 이번 서밋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들의 2022년 기준 GDP 규모는 31조3000억 달러로, 전세계 GDP(100조200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고, 아시아 전체(37조8000억달러)에 82.8%에 달한다.

이들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무비자 시범지역 지정 △역내 공급망 협력 강화(공급망 스와프 구축) △핵심자원 개발 역내국가 협력(아시아 역내 또는 제3국 공동진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 연대 △디지털 전환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김 직무대행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아직도 많은 아시아인들이 공항에서 출입국 절차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전자 여권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아시아 국가 내 주요 도시 및 관광지를 무비자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기업인 등에게는 비자를 면제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우선 운영해보자"고 제안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탄소중립 시현, 디지털 전환 추진 등 오늘날 기업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나날이 복잡·다변해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경제계가 서로 연대해 역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밋에 참여한 아시아 13개 경제단체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는 '상호 이해·신뢰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교류'를 아시아 공동번영을 향한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사회 이행 △디지털 전환 촉진 △법치 기반 국제경제 질서 재구축 △공급망 안정 확보 측면 아시아 국가들의 상호협력 확대 등을 담았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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