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1명씩 영입하는 토트넘, 'SON 경쟁자' 23세 윙어 데려온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23·샤흐타르 도네츠크)을 올여름 4번째 영입생으로 점찍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선수 3명을 영입했다. 먼저, 임대생 데얀 쿨루셉스키를 유벤투스로부터 완전 영입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은 각각 엠폴리, 레스터 시티에서 영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4번째 영입 타깃으로 솔로몬을 노린다. 솔로몬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솔로몬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솔로몬 영입을 두고 구두 합의했다. 다음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토트넘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솔로몬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솔로몬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때에 따라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손흥민을 비롯해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과 경쟁해야 하는 자리다. 경력만 보면 즉시 주전감은 아니지만 토트넘은 먼 미래를 보고 솔로몬 영입을 추진한다.
현재 솔로몬 소속팀은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으로 임대 이적해 지난 한 시즌 동안 풀럼에서 뛰었다. 풀럼에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통틀어 24경기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4개월 결장한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또한 솔로몬은 이스라엘·포르투갈 이중 국적이며, 이스라엘 대표팀에서 A매치 35경기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이스라엘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밟고 성장해 만 19세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자원이다.
솔로몬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과거에 영입하려고 했던 선수다. 지난 2021년 여름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솔로몬 영입을 구단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풀럼이 한발 먼저 접근해 솔로몬을 임대 영입을 미리 확정했다.
[솔로몬. 사진 = 로마노 기자 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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