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후 FA인데…김태군 품은 KIA "다년 계약 가능성 열려있다"

서장원 기자 2023. 7. 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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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김태군(34)과의 다년 계약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발표 후 뉴스1과 연락이 닿은 심 단장은 "물론 FA도 고려했다. 올 시즌 끝나고 영입할 수 있는 FA 포수는 김태군 뿐인데, 그때 데려오면 보상 선수를 내줘야한다. 마침 현장의 요청도 있고 해서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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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내주고 김태군 영입…포수 고민 해결
김태군 잔류시켜야 하는 KIA, 다각도로 고민 중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삼성 6번타자 김태군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김태군(34)과의 다년 계약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KIA는 5일 삼성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에 보내는 조건으로 포수 김태군을 데려왔다.

KIA는 올 시즌 내내 포수 포지션 고민을 안고 있었다. 한승택과 주효상의 성장이 더뎠고, 최근 기회를 얻고 있는 신범수도 아직 주전 포수를 맡기엔 부족했다.

확실하게 안방을 지켜줄 포수가 없다는 점은 너무나도 큰 약점이었다.

그런 와중 박진만 삼성 감독과 김종국 KIA 감독이 먼저 트레이드에 대한 교감을 나눴고, 프런트에 요청이 들어오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KIA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내야 멀티 자원 류지혁을 보내는 출혈을 감수해야했지만 김태군 영입으로 포수 고민을 단박에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김태군은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KIA 소속 선수로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KIA에서 한 시즌만 뛰고 FA 자격을 취득해 LG로 이적한 박동원 사례가 반복될 수도 있다.

트레이드 발표 후 뉴스1과 연락이 닿은 심 단장은 "물론 FA도 고려했다. 올 시즌 끝나고 영입할 수 있는 FA 포수는 김태군 뿐인데, 그때 데려오면 보상 선수를 내줘야한다. 마침 현장의 요청도 있고 해서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장 김태군이 시즌 종료 후 FA를 얻는 만큼 KIA로서는 김태군의 잔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다년 계약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심 단장은 다년 계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년 계약 포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을 내주고 데려온 주전급 포수 자원을 반 시즌만 쓰고 다른 팀에 보내는 건 전혀 남는 장사가 아니다. KIA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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