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손예진, 3년만에 140억 대박?…신사동 빌딩 '300억'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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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3년 전 160억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손예진은 최근 원빌딩중개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 건물을 30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유라 원빌딩 이사는 "건물은 꽤 오래전부터 매각을 준비해왔다"며 "희망 매각가에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285억원까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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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3년 전 160억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물 희망가는 300억원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2020년 7월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건물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손예진은 이 건물을 160억원에 샀다. 120억원은 대출로, 남은 40억원은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대지면적 428.70㎡, 연면적 1567㎡이다. 대지 3.3㎡당 매매가는 1억 2300만원 수준이었다.
손예진은 최근 원빌딩중개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 건물을 30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매입 3년 만에 대지 3.3㎡당 가격이 2배 가깝게 뛴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있지만 용적률이 238%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종이 세분화되지 않은 1990년대에 지어져 더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등 교통 호재도 있다.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을지병원역과 인접해 있어 오피스나 병원, 학원 등 우량 임차자의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가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더구나 이 건물 1층이 계속 공실이었는데 최근 명품 편집숍이 들어섰다. 임차를 100% 끝내 공실이 없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 원빌딩 측은 이 건물의 입지 여건이나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하면 최소 285억원(대지 3.3㎡당 2억 20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건물보다 도로 사정이 안 좋은 주변 건물이 최근 대지 3.3㎡당 2억원에 매각된 사례가 꽤 있어서다.
이유라 원빌딩 이사는 "건물은 꽤 오래전부터 매각을 준비해왔다"며 "희망 매각가에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285억원까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진이 3년 만에 건물을 매각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강남에서도 이렇게 단기간에 시세가 2배 가깝게 오른 사례는 많지 않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덕분"이라며 "앞으로 시세가 이 정도로 뛸 가능성은 적다 보니 적절한 가격에 매각하기로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한편 손예진은 역삼동에도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44억원에 계약해 지난달 30일 잔금을 치렀다. 이 건물엔 채권최고액 180억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금은 1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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