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고래싸움'에 숨죽인 롯데...새 클라우드 이름 상표권 등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여름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3위 업체인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양사의 경쟁이 과열된 시점을 피해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은 4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리뉴얼한 클라우드가 시중 음식점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업망을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3위 업체인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은 오는 10월~11월 중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양대 업체의 여름 성수기 마케팅 전쟁을 피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월 말 클라우드 관련 신규 상표권을 등록했다. △KLOUD QANA △KLOUD CHILLING △KLOUD CHILLS △KLOUD CATCH 등 4건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무알콜 맥주 리뉴얼 출시를 앞두고 'KLOUD CLEAR ZERO'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이를 그대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이번엔 이들 4개 상표 중에서 리뉴얼 제품명을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4개 상표권 중 특정 이름을 확정하지 않았고, 이외 제품명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첫 출시한 클라우드는 독일식 정통 올몰트(100% 보리맥아 사용) 맥주, 100% 발효 원액으로 제조한 '그래비티 공법'의 차별성을 앞세워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했다. 하지만 양대 맥주 회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수년째 점유율이 정체됐다. 2020년 알코올 도수를 4.5%로 낮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하고, 2021년 클라우드 오리지널 리뉴얼을 단행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클라우드는 고정 수요층으로부터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은 2019년 788억원, 2020년 819억원, 2021년 952억원, 2022년 1015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맥주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통상 신제품이나 리뉴얼 제품은 3~4월경 공개한다. 올해 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출시한 올몰트 신제품 켈리(Kelly)는 3월 말 공개한 직후, 오비맥주가 1위 수성을 위해 2021년 출시한 '한맥'을 리뉴얼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양사의 경쟁이 과열된 시점을 피해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가 마케팅 비용을 집중하는 시점에 리뉴얼 제품을 공개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드 신제품은 올몰트 맥주라는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패키징 등 디자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레귤러 맥주 중 유일한 갈색병 패키지부터 바꿀 것으로 보인다. 카스(투명) 테라(녹색) 켈리(호박색) 등 경쟁사 제품 가운데 갈색병을 채택한 브랜드가 없고, 올드한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 출시 이후 음식점 등 업소용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은 4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리뉴얼한 클라우드가 시중 음식점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업망을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혜영, 재혼 결심한 이유 '반전'…"사춘기였던 남편 딸이 계기" - 머니투데이
- 양희경 "日 여행 갔다 母 돌아가실 뻔…심정지 2번 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4남매 父' 오대환 "셋째 임신 아내에 '내 애 맞냐?' 의심"… 왜? - 머니투데이
- '후참잘' 치킨 200억에 판 창업주, 우울증 고백…"세금만 50억" - 머니투데이
- "선생님께 주전자로 맞아 청력 상실"…뮤지컬배우, 체벌 피해 고백 - 머니투데이
- "낚았다!" 대어인줄 알았더니 핵잠수함... 노르웨이 바다에서 벌어진 황당사건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머니투데이
- "변호인단 구성 검토"…민주당, '이재명 유죄' 당차원서 대응한다 - 머니투데이
- "한번 만지자"…술자리서 갑자기 이웃 강제추행한 70대 - 머니투데이
- "예쁘네, 20만원 줄게" 처음 본 여성에게 성관계 요구한 60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