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타 챔피언’ 방신실 vs ‘최단타 챔피언’ 홍지원 맞붙으면?

2023. 7.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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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같은 조
방신실. <사진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멀리 날리고 있는 ‘최장타 챔피언’은 방신실이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264.38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챔피언들 중 가장 거리가 짧은 ‘최단타 챔피언’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이다. 홍지원은 올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118위(225.74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보다 티샷 거리가 짧은 선수는 4명 뿐이다.

올 최장타 챔피언과 최단타 챔피언이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이다.

홍지원. <사진 KLPGA 제공>
대회 주최 측이 5일 발표한 조편성에서 방신실과 홍지원은 박현경과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세 선수는 오후 12시 5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두 선수의 티샷 거리 차이는 평균 38.64야드나 된다. 장타력은 방신실이 압도하지만 대신 홍지원에게는 정교함이란 무기가 있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홍지원은 “굳이 비거리를 늘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귀염을 토하기도 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 홍지원은 87.40%로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방신실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64.39%로 108위다.

가장 ‘강력한 티샷’과 가장 ‘정교한 티샷’의 대결이기도 한 것이다.

거리 차이는 나지만 60타대 라운드 획득률을 보면 홍지원도 만만치 않다. 60타대 라운드 획득률 부문에서 방신실이 3위(39.13%)에 올라 있고 홍지원은 19위(22.22%)로 나쁘지 않다.

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상금랭킹에서는 홍지원이 5위(3억 9895만원)로 10위(3억 183만원)의 방신실을 앞서고 있다.

3승 후 9번 준우승을 거두면서 우승에 목말라 있는 박현경은 티샷 거리로나 정확도로 딱 두 선수의 중간 정도다.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4위(4억 3150만원)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드라이브 거리 부문 46위(241.5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 62위(72.22%)를 기록하고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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