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갤러리 ‘신대방팸’ 구속 기로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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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대방팸' 가운데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박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가출한 여성 미성년자를 서울 동작구 신대방팸 근거지에서 집에 보내지 않은 채 폭행·협박하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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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대방팸’ 가운데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박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달 30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당초 경찰은 신대방팸 일당 4명 중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활동했던 온라인 게시판은 지난 5월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극단적 선택을 생중계한 10대 여학생 A양이 자주 이용한 곳으로 확인됐다. A양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고층 건물에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 뒤 떨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양은 이 과정을 SNS로 생중계했다.
경찰은 이후 A양이 활동한 우울증 게시판의 한 모임인 ‘신대방팸’에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와 약물 오남용 범죄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다. 다만 해당 의혹은 A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월27일 경찰은 ‘신대방팸’ 관련 20대 남성 4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두 번의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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