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36주기 추모식…우상호 "민주유공자법 통과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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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제36주기 추모식이 5일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은 이 열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 광주전남추모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추모식은 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강기정 광주시장·이 열사의 친동생 이훈열 씨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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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제36주기 추모식이 5일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은 이 열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 광주전남추모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추모식은 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강기정 광주시장·이 열사의 친동생 이훈열 씨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열사와 연세대학교 동문인 우 의원은 "이한열 열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선두에서 군사정권의 최루탄에 맞아 변을 당했다"며 "그로부터 36년이 지난 지금 또 국민이 불행한 역사를 겪는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며 "정부·여당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21대 국회 안에서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 대표로 발언에 나선 이훈열씨는 "형이 죽은 1987년 상주 역할을 하며 뜨거웠던 여름을 보낸 기억이 난다"며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형을 말릴까 하던 생각이 36년이 지난 지금도 난다. 민주유공자법을 통해 사회가 한단계 전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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