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車 도로 달린다…성능·안전성 실증 착수

임용우 기자 2023. 7.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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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액화수소를 생산·저장·충전·활용하고, 폐자원을 원료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적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소·에너지 △자원순환 △모빌리티 △국민생활 편의 등 4대 분야의 총 49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액화수소를 생산, 저장, 충전, 활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실증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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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4대 분야 49개 과제 승인
폐타이어·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장에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비전 74'가 전시돼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액화수소를 생산·저장·충전·활용하고, 폐자원을 원료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적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소·에너지 △자원순환 △모빌리티 △국민생활 편의 등 4대 분야의 총 49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

과제가 승인된 분야는 기업들이 실증사업을 통해 경제·안전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액화수소를 생산, 저장, 충전, 활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실증에 착수한다. 액화수소를 공급받아 상용차용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에 충전한 후, 시험도로에서 주행 패턴에 따른 성능·안전성에 관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전효율과 완충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다.

액화수소는 위험성은 낮은 반면 경제성은 뛰어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수소경제법, 고압가스법 등 관련 법령에 액화수소 관련 안전·기술 기준이 없어 사업진행이 불가능했다.

이에 산업부는 임시기준을 마련해 실증특례를 부여하고 제도화를 위한 데이터를 생산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2024년까지 액화수소 전주기에 대한 기준을 제도화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패리티·철도연·현대로템 컨소시엄은 철도차량용 액화수소 저장시스템 제작해 테스트에 착수한다. 기화기, 연료전지 및 수소탱크(390kW급) 6기로 구성된 엔진시스템을 개발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친환경 철도차량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폐자원을 석유 정제·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석유제품을 생산하도록 규제가 유예된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에너지는 폐타이어 열분해유와 동·식물성 유지를 각각 석유 정제·화학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LG전자(066570)는 택배 무인배송과 안전시설 점검을 위한 자율주행로봇 기술을 실증한다. 배송역량 제고와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이 목표다.

이밖에도 1:1 맞춤형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 제조, 캠핑카 셰어링, 식품표시사항 간소화 등의 규제 특례를 인정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를 통해 특례 승인된 49개 과제를 포함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건수는 400건을 돌파했다"며 "승인과제들이 조기에 사업개시 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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