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창원에 '액화수소 충전소' 생긴다…특례 부여

이석주 기자 2023. 7.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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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술 기준이 없어 현재까지 국내에 구축되지 않은 '액화수소 충전소'가 경남 창원에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2차 규제특례 심의위원회를 열어 창원산업진흥원이 신청한 '경남 창원 일대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실증 사업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민간 기업도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창원 내 수소 인프라와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창원산업진흥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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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규제특례 심의위원회 개최
실증 특례 부여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현대차 '국내 첫 액화수소 자동차'도 승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안전·기술 기준이 없어 현재까지 국내에 구축되지 않은 ‘액화수소 충전소’가 경남 창원에 들어선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위험성은 낮은 반면 경제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동남권 수소경제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2차 규제특례 심의위원회를 열어 창원산업진흥원이 신청한 ‘경남 창원 일대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실증 사업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 상태인 영하 253℃로 냉각해 응축한 수소를 말한다. 기체수소보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대용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액화수소의 이런 장점에도 지금까지 관련 충전소를 짓는 것은 불가능했다. 수소경제법 등에 액화수소 관련 안전·기술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는 임시 기준을 마련한 뒤 안전성 검증 등을 전제로 창원산업진흥원 신청 사업에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진흥원은 ▷이미 구축된 기체수소 충전 공정에 액화수소 설비 추가 ▷액화수소 설비 신규 구축 등 두 가지 형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에 해당 충전소가 들어서면 사실상 국내 1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민간 기업도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창원 내 수소 인프라와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창원산업진흥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산업부는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국내 최초 액화수소 기반 자동차 개발’ 실증 사업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액화수소를 공급받은 차량을 시험 도로에서 운행해 자동차 성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산업부는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은 기체수소 대비 부피 저장 효율이 1.5배 증가하기 때문에 주행 거리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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