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회의장, 배로 2시간 '日요나구니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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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요나구니(与那国) 섬을 배로 방문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전날 요나구니 섬을 방문해 초당파 의원연맹 '일화(日華)의원간담회'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회장 등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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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中 군용기 24대 등 대만 인근 출격…"반발 성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대만의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요나구니(与那国) 섬을 배로 방문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전날 요나구니 섬을 방문해 초당파 의원연맹 ‘일화(日華)의원간담회’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회장 등과 면담했다.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요나구니섬은 대만과 불과 110㎞ 떨어져 있다. 유 입법원장은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에서 배를 타고 요나구니를 방문했다. 약 2시간 걸렸다.
유 입법원장은 요나구니섬에서 대만을 바라볼 수 있는 일본 ‘최서단 비’를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과는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는 관계를 언제까지나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을 밟고나니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고 말한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말을 피부로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유 입법원장은 중국을 언급하며 "공통 가치관을 가진 지역·국가들이 확실히 협력해 나가는 게 중국에 대한 견제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4일 오전 중국 군용기 24대와 함정 4척이 대만 인근에서 활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입법원장의 요나구니 방문, 후루야 회장과의 면담 등에 반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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