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의 악몽"…美서 '롤러코스터에 거꾸로 매달린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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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축제 현장에서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공중에 멈춰 승객들이 몇 시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인근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3일 열린 미국 위스콘신주 크랜던 포레스트 카운티 축제에서 롤러코스터가 '기계적 결함'으로 멈춰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린 채로 몇 시간 동안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고 크랜던 소방서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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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결함…구조대 출동했으나 사다리차 미비로 구조 지연
인근 소방서 100m 사다리차 지원…승객 9명 전원 구조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축제 현장에서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공중에 멈춰 승객들이 몇 시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인근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3일 열린 미국 위스콘신주 크랜던 포레스트 카운티 축제에서 롤러코스터가 '기계적 결함'으로 멈춰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린 채로 몇 시간 동안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고 크랜던 소방서가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이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측면에 접근해 구조 작업에 임하는 장면이 담겼다.
크랜던 소방서장 브레넌 쿡은 "롤러코스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롤러코스터 상부에서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채로 멈췄다"라며 "이 놀이기구는 최근 현장에서 점검받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3일 오후 1시 30분에 축제 장소로 크랜던 소방서가 긴급 호출됐다"라며 "당시 사고가 발생한 롤러코스터의 높이 때문에 승객들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을 가진 구조 팀과 특수 장비가 추가로 필요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근 3개 도시의 소방서와 구조대가 이번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특수 구조 훈련을 받은 한 소방관은 근무일이 아닌 데도 현장에 나와 구조 방법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45분 거리에 위치한 안티고에서 아파트 11층 정도의 높이인 약 100미터의 사다리차가 도착하고 나서야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구조대가 출동하고 난 뒤 약 두 시간 후인 오후 3시20분에야 첫 승객이 지상으로 내려왔다. 마지막 승객은 운행이 중단된 지 3시간이 넘은 오후 5시1분에 땅으로 내려왔다.
총 9명의 승객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았으며, 그중 한 명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쿡은 "총 소방차 10대와 구급차 9대, 3개 소방서의 50명이 이번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라며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놀이공원의 한 롤러코스터 지지대에서 균열이 발생해 무기한 폐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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