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수요·공급기업 64곳, 산업 협의체 '에이블' 발족

윤정민 기자 2023. 7.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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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수요기업·기관과 공급기업 간 협의체를 발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박윤규 제2차관 주재 아래 에이블 참여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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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 발대식 개최
박윤규 차관, 에이블 참여 기업과 디지털 국정과제 간담회 진행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박윤규 제2차관 주재 아래 에이블 참여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래픽]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수요기업·기관과 공급기업 간 협의체를 발족했다. 최근 디지털 시대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공급기업이 판매처를 찾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협의체 참석 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전략 등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박윤규 제2차관 주재 아래 에이블 참여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디지털 시대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분야와 시장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야이자 웹3·대체불가능토큰(NFT)·토큰증권발행(STO) 등 주요 서비스와 관련 산업이 매년 새로이 발굴되는 분야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은 기술과 서비스를 상품화하더라도 판매처를 찾기 어려웠다. 자체적으로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미 해당 서비스의 유행이 지나거나 더 우수한 기반 기술이 발굴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민간 중심의 에이블 협의체를 발족해 블록체인 기술 수요기업·기관과 블록체인 기술 공급기업을 지속적으로 상호 연결하는 판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에이블 발대식에는 블록체인 관련 민간 기업·기관 64곳(자문기업·기관 14곳 포함)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 직후 별도 회의실에서 박윤규 차관 주재로 에이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도창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토대로 정부 블록체인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진창호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국내외 대표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활성화 동향을 설명했다.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은 약 1시간 동안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방안과 정부 지원 필요성도 논의했다.

박윤규 2차관은 "그간 정부 블록체인 정책은 초기 시장형성을 위해 시범 서비스 발굴과 기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 본격화를 맞아 누구나 체감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해외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블 발대식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계 의견을 지속 반영해 민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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