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규제는 보복 조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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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의 강경기조를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5일 중국이 반도체 재료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한 게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확인했다.
홍콩 경제일보과 이재망(理財網) 등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이날자 논설을 통해 중국 상무부의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수동적으로 퇴출당하지는 않겠다는 사실을 미국과 그 동맹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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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지도부의 강경기조를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5일 중국이 반도체 재료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한 게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확인했다.
홍콩 경제일보과 이재망(理財網) 등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이날자 논설을 통해 중국 상무부의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수동적으로 퇴출당하지는 않겠다는 사실을 미국과 그 동맹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 관리를 엄격히 하고 허가를 받도록 한 건 미국과 동맹국에 중국 기술개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오판이라는 점을 실제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구시보는 중국이 오랜기간에 걸쳐 세계 반도체 산업에 공급하고자 환경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르며 내부 희토류 자원을 개발해왔다며 각국이 그런 공로를 도외시한다고 비난하는 자세를 취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왜 필요한 조정을 못하겠는가. 한정적인 희토류를 소모하면서 미국 주도의 대중 디커플링을 돕는 국가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가"며 규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환구시보는 "중국이 자국산 광물자원을 고갈시키면서까지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데 방해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환구시보는 규제 조치가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군사용이나 중국 안보와 이익을 해칠 우려 있는 경우 수출 신청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자의적으로 행사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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