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지금이 과학이면 2년 전 괴담 유포 행위 사과해야”···국민의힘 비판

조미덥 기자 2023. 7.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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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쿠시마 오염수 입장 바뀐 점 지적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 페이스북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지금이 과학이라면 2년 전 (국민의힘의) 괴담 유포 행위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2년 사이 여야가 바뀌면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180도 바뀐 점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년 전 우리 당 의원 과반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이 비과학적 괴담 유포라면 2년 전 우리(국민의힘)는 비과학적이었나”라며 “그렇다면 괴담 유포자는 바로 우리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2021년에 여당인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동조하고 국민의힘은 반대한 사례들을 열거하며 “야당일 때는 위험하지만 여당이 되면 위험하지 않다. 그게 과학이라고 한다”며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신의, 공정, 용기다. 2년 전에 위험했으면 지금도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때와 지금이 같지 않으면 회 먹고, 수조물까지 먹어도 국민은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며 “희석되지 않는 정치인의 진영 논리는 방사능보다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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