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 지원, 국가의 책무"(종합2보)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7. 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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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정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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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지난해 9월 뉴욕대 약속 실현
윤 대통령 "R&D 투자, 세계 최고 연구에 투입해야…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정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 교류대회를 열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영기 재외한인 과학기술협회 회장 등 국내외 과학기술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대에서의 약속의 첫 걸음이 이날 행사로 이행된 것을 축하하며 "세계 시민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이 올해 30조원을 넘어섰다"며 "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되어야 하고,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과학기술 인재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을 마친 뒤 환송 인파와 악수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개회식이 끝난 후 국가별 홍보부스를 방문해 미래의 한인 과학인들을 격려했다. 국가별 부스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 국에서 고국을 방문한 재외 한인 2, 3세 청년 과학도 100여 명이 본인이 성장한 국가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온 사종현 학생이 "현재 토론토 대학에서 균열 감지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균열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물었고, 사종현 학생은 "센서에 전류를 흘려서 흐름을 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 홍보부스를 방문해 학생들이 골라 준 전통과자를 시식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온 곽세이 학생은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을 연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K-푸드를 전파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곽세이 학생은 "맞다. 저도 한-프랑스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한인 과학자들의 사진전을 둘러보던 중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유정하 박사의 사진을 보면서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과 함께 유 박사가 연구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에 관해 잠시 토론하기도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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