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 “교사가 주전자로 귀 때려…오른쪽 청력 30% 남았다”

한윤종 2023. 7. 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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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고교 시절 교사의 체벌로 오른쪽 청력을 잃은 경험담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TV 예능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정영주는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학교에 호랑이 선생님들이 많으셨고, 체벌이 가능하던 시절이다. 지금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제가 부모님께 말을 못 했다"며 "청력 소실을 알았을 때 졸업했고, 그 선생님은 다음 해 다른 사건으로 퇴직하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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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 예능 '강심장리그'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고교 시절 교사의 체벌로 오른쪽 청력을 잃은 경험담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TV 예능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정영주는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반장이었던 정영주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요점정리 해주기로 한 국어 선생님이 앞자리 아이들과 계속 수다를 떠셨다. 반 아이들이 부추겨서 두 번에 걸쳐 선생님께 요점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 말하기도 전에 뭐가 '슝~' 날아와서 번쩍하더니 기억이 안 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을 떴더니 양호실이었다. 청소도구함에 놓인 노란 주전자가 찌그러져 있었다. 왼손잡이셨는데 그걸로 스매싱을 날려 귀에 맞아 순간적으로 충격을 맞고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잠깐 기절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학교에 호랑이 선생님들이 많으셨고, 체벌이 가능하던 시절이다. 지금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제가 부모님께 말을 못 했다"며 "청력 소실을 알았을 때 졸업했고, 그 선생님은 다음 해 다른 사건으로 퇴직하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두통이 자주 있었고 인이어를 끼고도 잘 들리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청력의 25%밖에 살리지 못할 것이라며 의사로부터 어떻게 생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노래를 못할까 봐 낙담이 됐다. 현재 오른쪽 귀 청력이 30% 남았다. 더 악화되면 보청기나 인공고막을 끼어야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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