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넬리 코다와 US여자오픈 1,2라운드 맞대결..박민지·이소미·이다연은 한일전
[뉴스엔 이태권 기자]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8)이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여자골프협회(USGA)는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US여자오픈 조편성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계 1위 고진영은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 미국 여자골프 간판 스타 렉시 톰슨과 한 조에 편성됐다.
올해로 7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골프 내셔널타이틀 대회로서 올해는 특히 세계 최고의 퍼블릭 골프 코스로 손꼽히는 페블비치에서 열린다. 이에 미국 공중파 NBC방송에서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이번 대회의 주말 3,4라운드를 황금 시간대 포함 오후 9시까지 전격 생중계 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런 대회에서 고진영은 넬리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한 조에 묶이며 세계 1위의 위용을 실감케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도 넬리 코다(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세계 1,2위의 맞대결뿐 아니라 이번 대회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셸 위(미국)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 둘은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9)와 한 조에 편성됐다. 소렌스탐은 지난 1995년과 1996년, 2006년에 US여자오픈 우승을 했고 미셸 위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주최 측은 지난달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고진영, 넬리 코다와 한 조로 경기한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브룩 헨더슨(캐나다), 지난달 LPGA투어 첫 출전만에 우승을 거둔 로즈 장(미국)과 한 조로 묶어 화제를 모았다. 로즈 장은 지난해 9월 이 대회가 열린 페블비치에서 63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민지(25), 이소미(24), 이다연(25)은 한일전으로 각개전투를 벌인다. 총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중 일본과 한국은 나란히 미국(48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에 국지적인 한일전이 불가피하다.
'KLPGA투어 대세' 박민지는 일본의 '쌍둥이 자매 골퍼'로 유명한 치사토 이와이, 팅 쓰안 황(대만)과 한 조에 묶였다. 치사토는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미야자토 아이 선토리 레이디스오픈 골프토너먼트에서 신지애를 따돌리고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소미(24)는 지난 해 JLPGA 상반기 7개 대회 중 4승을 휩쓸며 '일본의 박민지'로 불린 사이고 마오(일본), 마하 스타크(스웨덴)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이다연(25)은 미나미 카츠(일본), 나타크리타 웡타이랩(태국) 등과 같은 조로 편성돼 국지적으로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김효주(28)는 미유 야마시타(일본),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과 묶였다. 유소연은 유카 사소(일본)와 샷대결을 벌인다.
같은 조에 묶인 한국 선수들도 있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아림(28)이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36), 히나코 시부노(일본)과 한 조에 편성됐고 안나린(27)은 양희영(33), 아마추어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와 한 조다. 이정은6(27)이 신지은(32), 엘리슨 리(미국)와 같은 조로 배정됐다.
이밖에 JLPGA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35)가 앨리슨 코르푸즈,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동반라운드를 펼치고 김세영(28)은 중국의 신성 인뤄닝, 메간 강(미국)과 한 조, 최혜진(24)이 린 시위(중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같은 조로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한편 US여자오픈은 7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자료사진=고진영,넬리 코다)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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