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전자격예선 앞둔 男대표팀, 하필 여행금지국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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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표팀이 출전하는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 개최지가 공개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포함된 아시아 8개국은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시리아에서 사전자격예선을 치러야 한다.
아시아 사전자격예선은 남자대표팀, 바레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가 2개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 관문을 통과한 팀은 아프리카, 아메리카(이상 1개국), 유럽(2개국) 사전자격예선을 넘어선 팀들과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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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는 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는 국가들에게 예선 개최지에 대한 공문을 전달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포함된 아시아 8개국은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시리아에서 사전자격예선을 치러야 한다.
아시아 사전자격예선은 남자대표팀, 바레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가 2개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풀리그 형식의 조별예선을 통해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1위를 가린다. 이 관문을 통과한 팀은 아프리카, 아메리카(이상 1개국), 유럽(2개국) 사전자격예선을 넘어선 팀들과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팀들을 포함해 총 24개국이 경합을 벌여 상위 4개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남자대표팀으로선 반드시 도전해야 할 무대다.
사전자격예선은 출전한다면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개최국이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시리아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천재지변, 전쟁, 내란, 폭동, 테러 등 위난 상황에 놓인 국가들을 전 지역 여행금지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리아를 비롯해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리비아, 우크라이나, 수단이 이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앞서 언급한 8개국에 단순 여행 목적으로 방문할 수 없다.
여행 이외의 사유로는 입국할 수 있다. 영주, 취재 및 보도, 긴급한 인도적 사유, 공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목적의 방문으로 외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여권의 사용과 방문, 체류가 가능하다.
다만, 국제대회 예선은 전례를 찾기 힘든 사유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역시 “정부의 승인 없이는 방문할 수 없는 국가여서 머리가 아프다. 외교부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승인을 받는 게 간단한 일도 아니고,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해도 참가 팀들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올림픽 출전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여행금지국 출입에 대한 절차를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이라는 험난한 여정에 오르기 전, 큰 산부터 만나게 된 추일승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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