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신통기획' 44곳 확정, 순항…"주택 공급 확대"(종합)

김도엽 기자 전준우 기자 2023. 7.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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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5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한양 아파트가 오세훈표 정비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비롯해 압구정, 창신·숭인동 일대 등 총 44곳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며 정체된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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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압구정, 창신·숭인동 등 44곳 신통기획 확정
개발 소외 지역 '주거정비', 수변감성·디자인 혁신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신속통합기획안 재개발 후보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전준우 기자 = 최고 65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한양 아파트가 오세훈표 정비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비롯해 압구정, 창신·숭인동 일대 등 총 44곳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며 정체된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단 점이 핵심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재개발 재건축이 침체됐었고, 재개발 구역에 대한 구역지정이 없었다 보니 부족한 주택공급에 따라 2~3년 전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통기획을 통해 주택 공급을 해야겠다는 것이 화두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시는 오 시장의 방침에 따라 신통기획을 크게 4가지 목표에 따라 추진 중이다.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 공간 조성 △수변감성 도시 △디자인 혁신 등이다.

신통기획 관련 최근 주민참여단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신속통합기획이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이 83%(158명 중 131명)로 나타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통기획 대상지 중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해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에 나선다. 특히 창신·숭인동의 경우 이날 오 시장이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 지역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

신통기획을 통해 '수변 감성 도시'도 실현한다는 목표다. 마천5구역의 경우 2028년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 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압구정, 여의도 일대는 신통기획을 통해 디자인 혁신을 꾀한다. 압구정 아파트는 광역통경축 확보와 최고 70층 높이를 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 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 변 특성을 반영,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 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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