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K푸드 확산된다고 들었다"…재외 청년 과학도 만난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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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 "ASML(반도체 장비회사)도 있죠".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16개국에서 온 재외 한인 2·3세 청년 과학도와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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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홍보 부스 들러 청년 과학도와 대화
"재외 한인 과학자들 네트워크 구축하고 협력"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 “ASML(반도체 장비회사)도 있죠”.
이날 처음 열린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방미 당시 제안하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국가별 홍보부스를 방문해 미래의 한인 과학인들을 격려했다. 국가별 홍보부스에서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국에서 고국을 방문한 재외 한인 2, 3세 청년 과학도 100여 명이 본인이 성장한 국가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온 사종현 학생이 “현재 토론토 대학에서 균열 감지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대통령은 균열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물었고, 사종현 학생은 “센서에 전류를 흘려서 흐름을 본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 온 곽세이 학생은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을 연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K-푸드를 전파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으며, 곽세이 학생은 “맞다. 저도 한-프랑스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 홍보부스를 방문해, 학생들이 전시해 놓은 과자들을 보고 어떤 것이 러시아 전통과자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그중 하나를 골라주자 시식을 했다. 네덜란드 홍보부스에서는 학생에게 “축구 잘하는 나라에서 오셨네”라고 말을 건네고, “ASML(반도체 장비회사)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의 기념촬영에 앞서 학생들이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대통령은 “앞으로 매년 할 테니 계속 참여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주요 연사 및 한인 과학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홀을 둘러봤다. 대통령은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유정하 박사의 사진을 보면서,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과 함께 유 박사가 연구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에 관해 잠시 토론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세계 시민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와 관련 “작년 9월, 뉴욕대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서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대회를 열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을 떼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특히, 선진 과학기술 전파와 우수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해 주신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30조원 이상의 정부 R&D 예산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되어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과학기술 인재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따.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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