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 밤까지 전국이 찜통…모레(7일) 남부에 비

경기·전남·경남에 폭염특보 발효 중
무더위 내일까지 이어져
모레(7일) 남부지방 비 소식

특보 발표현황(왼쪽)과 5일 예상 낮최고기온(오른쪽). 기상청

치명적인 더위가 우리나라를 습격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현재 우리나라는 서해 남부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가운데 강원·경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폭염특보 발효지역은 중부지방에선 경기 용인·여주, 강원 강릉평지·삼척평지·홍천평지가 해당된다.

전남에선 구례·보성·순천이, 경북에선 경산·칠곡·상주·안동·의성·영덕·포항·경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합천, 대구, 부산, 울산 등에도 내려졌다. 

더위는 내일(6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하루 최고기온이 35℃를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는 밤까지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에서는 한동안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모레(7일)에는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 제주 지역이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새벽엔 제주, 오전엔 남부, 밤에는 충청권 남부 순으로 비가 내리겠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가금류 등 가축은 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축사 내부에 송풍장치·분무장치를 가동하는 것이 좋겠다.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은 농작물은 미리 살펴야 한다.

가정 내에서도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연결선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다만 지나친 에어컨 사용은 냉방병을 부를 수 있으니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