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최고 성공률 경신하나…키움 김혜성 "죽으면 아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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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도루왕 출신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김혜성은 4일 NC 다이노스에 6-4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석 때 시즌 19호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도루 개수보다는 성공률에 집중하고 있다"며 "죽으면 아쉽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지잖아요"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재작년 생애 첫 도루 타이틀(46개)을 차지하면서 역대 도루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92%·4번 실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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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1시즌 도루왕 출신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김혜성은 4일 NC 다이노스에 6-4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석 때 시즌 19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LG 트윈스 신민재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도루 성공 개수는 같아도 성공률에서는 김혜성(95.0%·1번 실패)이 신민재(76.0%·6번 실패)를 크게 앞선다.
김혜성의 올 시즌 도루 실패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유일하다.
당시 2-0으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상대 포수 김태군의 송구에 잡혔다.
그마저도 정말 간발의 차여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됐다.
김혜성은 "도루 개수보다는 성공률에 집중하고 있다"며 "죽으면 아쉽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지잖아요"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재작년 생애 첫 도루 타이틀(46개)을 차지하면서 역대 도루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92%·4번 실패)을 뽐냈다.
올해 후반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때처럼 도루왕 타이틀과 최고 성공률 기록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
김혜성은 도루 비결에 "잘 모르겠다. 감인 것 같다"며 "그 상황에 제 발이 잘 움직이냐 여부로 타이밍을 잡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말로 자세히 풀어내지 못할 뿐, 김헤성의 도루는 예리한 상황 판단에서 나온다.
김혜성의 이날 도루가 그랬다.
이정후의 볼카운트가 2볼-2스트라이크가 되면서 NC 내야진이 1루 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걸자 김혜성은 공을 하나 걸러낸 뒤 2루를 훔쳤다.
정상 수비 때는 1루수가 견제구를 잡기 위해 1루에 붙어 있는 게 이정후의 안타 생산에 도움이 되지만, 시프트로 1·2루 간 수비가 촘촘해진 상황에선 그 이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은 "그만큼 김혜성이 센스가 있는 것"이라며 "뛰어야 할 때와 안 뛰어야 할 때를 판단해 뛸 수 있는 상황이 오자 과감하게 뛰었다"고 평가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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