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슈트 '외골격로봇'을 작업장에서도?…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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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사고를 막아줄 수 있을까.
흡사 아이언맨 슈트를 연상시키며 '착용형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외골격로봇은 근육에 쌓이는 피로를 줄여 작업능률을 높이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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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아이언맨'이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사고를 막아줄 수 있을까.
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안전보건의 달' 전시회엔 안전 장비를 다루는 업체 220곳이 부스 820개를 차려놓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장비들을 선보였다.
한국쓰리엠이 지난 3월 출시한 전면형 마스크부터 SK텔레콤이 지난 1월 통신탑 안전 점검에 투입한 드론, 포스코DX가 일산화탄소·황화수소 감지를 위해 개발한 투척형 측정 장비 '스마트 세이프티 볼'까지 다양한 최신 장비를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과 스웨덴 작업 현장에서 일부 사용되고 있는 외골격로봇(robotic exoskeleton)이었다.
흡사 아이언맨 슈트를 연상시키며 '착용형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외골격로봇은 근육에 쌓이는 피로를 줄여 작업능률을 높이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로봇시스템 구축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인 '지후'의 신규현 상무는 부스를 찾은 기자에게 "외골격로봇 개발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고 한국에는 2019년부터 도입됐다"라며 "긴 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외골격로봇은 노동자 팔뚝이나 허리 근육을 지지해주는 '보조형'과 모터를 장착해 직접 힘을 가하는 '동력형'으로 나뉘는데, 동력형은 오작동하거나 전력을 다 사용할 경우 착용자가 다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척추연구소에 따르면 외골격로봇을 착용하고 운동할 때 착용자가 근육에 주는 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착용자가 외골격로봇에 의존하게 될 경우 오히려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 대당 가격이 700만원에 이른다는 점도 외골격로봇 도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예년에 비해 스마트 안전 기술을 활용한 산업재해 예방이 점점 진화하는 것 같다"라며 "이 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최선두에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인 만큼 (안전보건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 분야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에 따르면 행사를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킨텍스를 찾은 방문객은 1만4천14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935명(15.9%) 많아졌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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