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새로운 울산 미래위해 당·정·울산시 힘 모아야"

울산서 예산정책협의회, 그린벨트 해제 등 적극 협조키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이밝음 기자 = "정부와 울산시, 국민의힘이 한마음으로 민생경제회복에 힘을 모아 불철주야 노력하면 울산은 반드시 퀀텀점프에 성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울산시의 국비지원 현안사업을 보고 받은 뒤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현안사업 보고를 마친 뒤 "오늘 보고된 안건들에 대해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울산의 미래 퀀텀점프를 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번에 아쉽게 탈락한 울산 국가첨단산단의 추가 지정문제를 받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울산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첨단화가 가장 핵심 과제로 그동안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기존 산업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현실에 안주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할 수 있게 기존 산업에 IT를 접목시키고 수소와 이차전지 등 신소재로 더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길을 찾아나가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울산이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전기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인하될수있어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산업들에게 굉장히 큰 비용절감 효과가 생긴다"며 "향후 울산시는 에너지 수요기업들을 찾아 공장을 지역에 유치하는 등 매우 공세적인 행보에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특히 울산의 최대 핵심 현안이자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김 대표는 "그린벨트 문제는 어떤 특정 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전체 문제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지역 균형발전과 환경 등의 여건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될 문제"라며 "다만 과도하게 개발을 막아 지역발전을 막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울산은 해외자본 투자유치 증가와 국내외 공장을 가진 대기업의 유턴 현상까지 증가하면서 산업단지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적극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산업단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점들을 국토부에 계속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과 관련 김 대표는 "최종 확정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지만 하반기 들어 전반기 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내년 전망도 밝아 다소 늘어난 예산편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다만 시민단체 보조금 등 낭비성 예산과 같이 원래 목적과 다르게 마구 쓰여지는 돈부터 줄여 실제 생산적이고 실질적으로 이익되는 사업에 먼저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 역할은 물론, 국세 납부 등 국가경제 발전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타 지자체 대비 국가 지원은 매우 적은 편이었다"며 "앞으로 국가예산이 부족하지 않게 확보될 수 있도록 국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김 대표에게 요청했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김기환 시의회 의장,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 등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