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의 난난분분 '알롱제'...페로탕 도산파크, 시야오왕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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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롱제(allongé)'는 프랑스어로 발레 무용수들이 훈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다.
페로탕 도산파크는 " 시야오 왕은 자기 자신 속에 혼재된 동서양 삶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내면의 시각, 신체적 인식, 감각과 감정을 탐구한다"며 "도교와 탈구조주의, 고대 중국의 회화적 전통, 신체적 작업, 무용, 무술과 서양미술사의 정통성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추상 회화 작업을 제작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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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알롱제(allongé)’는 프랑스어로 발레 무용수들이 훈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다. 동작의 시작이나 끝에 팔을 길게 뻗어 몸이 만들어 내는 선의 연속성에 집중하며 자세를 길게 늘인 것을 뜻한다.
현재 발레를 배우고 있다는 시야오 왕의 그림은 춤추며 그린 흔적 같다. 멀리서 보면 생동발랄한 난초 그림 같기도 하다. 흐드러지는 선을 제압한 필력의 내공이 돋보인다. 검은 목탄 선으로 가로지르고 다채로운 색상의 오일 스틱으로 마무리한 난난분분한 작품이다.
서울 강남 페로탕 도산파크에서 시야오 왕의 개인전 '알롱제'가 열렸다. 중국 충칭에서 자랐고 현재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페로탕과의 두 번째 개인전을 위해 신체의 주체적 표현에 대한 탐구를 확장했다고 한다. 시간성과 유동성, 형태와 여백, 물질과 정신의 개념을 담은 추상화지만 최소한의 그리기로 중국 전통화의 내밀한 성찰을 담았다.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중국과 서양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는 작가는 네살 때부터 중국 전통 산수화책을 보고 따라 그리며 그림의 기초를 익혔다.
자연 풍경에 구조적 대위법으로 여백을 사용하는 전통 기법을 흡수한 그는 궁극적으로 추상화로 발전했지만, ‘의도된 여백’에 대한 무의식이 화면에 나타났다. "대학원 시절 사이 톰블리의 작품을 더 자세히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빈 공간을 단순히 칠하지 않은 캔버스 이상의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페로탕 도산파크는 " 시야오 왕은 자기 자신 속에 혼재된 동서양 삶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내면의 시각, 신체적 인식, 감각과 감정을 탐구한다"며 "도교와 탈구조주의, 고대 중국의 회화적 전통, 신체적 작업, 무용, 무술과 서양미술사의 정통성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추상 회화 작업을 제작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8월19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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