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현, 의형제가 사기.."'왕초' 때부터 모은 30년 재산 날려" [근황올림픽][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2023. 7.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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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윤용현의 근황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드라마 '왕초' '야인시대' '대조영' 외에 여러 작품에서 악역으로 활동했던 배우 윤용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윤용현의 근황이 담긴 '[윤용현을 만나다] 왕초, 야인시대, 대조영 배우 충격 근황... 배우 30년 전재산 날린 사건' 영상이 게재됐다. 2020년 이후 '근황올림픽'에서 두 번째 근황 공개다.

윤용현은 근황을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묻자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있어요. 육가공 사업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배달, 가공 등 여러 업무를 직접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용현은 '사기를 당했다'라는 질문에 "그냥 오래된 형님, 고향 형님, 의형제 맺었던 형님이었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를 힘들게 해서, 그 형님은 지금 페라리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제가 타보고 싶었던 차"라면서 "하나도 안 부럽다. 누군가의 피눈물이니까"라고 말했다.

윤용현은 피해를 당한 액수에 대해 "액수 얘기하면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기자 생활 따져보니까 30년 넘었더라고요. 30년 동안 열심히 해서, '왕초' 때 도끼부터 '야인시대' 신영균, '대조영' 계필사문, 그 갑옷 입고 그 어렵게 어렵게 벌었던 돈을. 정말 제가 바보에요. 평생 모았던 돈을 거기에 넣은 거예요. 저는"이라고 밝혔다.

윤용현은 "최초에 '아, 당했구나'라고 안 순간 기분은 어땠는지"라는 질문에 "솔직한 기분? 이거는 방송에서 못 쓸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죽든지 그 놈을 죽이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라면서 "'아,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내가 못 죽이면 내가 죽겠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이 해"라고 덧붙이면서 사기 피해 심경을 전했다.

윤용현은 "갑자기 뭐가 날아와. 회사로. 거기까지는 참을 수 있어. 그런데 집으로 날아와. 명백히 이 사람이 나를 사기를 쳤는데. 이 형이. 그 형이 법적인 걸 나를 걸어. 아니 내가 피해자인데. 거기다가 더 한 방을 먹이는 거죠"라면서 당시 격분했던 감정을 전했다.

또한 윤용현은 사기 피해로 인해 과거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일단은, 내 주변사람들한테 미안하지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도, 나하고 친하더라도 잘 못 믿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잘 섞이지 못해. '이 사람이 내게서 뭘 빼먹으려고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옛날같이 배우생활만 할때 그 순수했던 어떤 그런 감정이나 인간의 모습이 이제는 두려움이 먼저 있고. 진실한 사람일 수도 있는데, 정말 그 사람한테 나는 진실을 못 까"라고 털어놓았다.

윤용현은 "어른들이 하신 말씀이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셨구나. 사람 조심해라, 가까운 사람 조심해라. 둘도 없는 친구고, 의형제 맺은 형제라도 믿지 마라. 믿을 사람 한 XX도 없다. 이런 말 있잖아"라고 말했다.

더불어 "절감을 해요. 내가 그게 팍팍 와"라며 "내가 드라마에서 온갖 나쁜 짓을 다해봤지만, 검사님 앞에 가서 판사님 가서 판결문 받아본 적 있겠어요? 난 없어요. 단 한번도 없어요. 내가 죄 지은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법원에서 그런 게 날라오니까. 가슴 두근거리고 일을 못 하겠어"라고 덧붙이며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윤용현은 "배우 생활 할때가 행복했지"라고 했다.

그는 사기 피해로 좋지 않았던 생각도 가졌었다고. 이후 "못 할바에는 즐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술, 담배도 끊고 일어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보란 듯이 잘 되기 위해 달렸던 윤용현이다.

윤용현은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선 "사업하다가 실패해서 펑펑 우는 거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이 담긴 연기를 잘 해낼 수 있다는 것.

끝으로 윤용현은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나를 아끼시고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가족을 아껴주시고. 여러분 힘내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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