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사할린-1' 석유 생산, 서방 기업 철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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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후 서방 기업 철수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 사할린-1 프로젝트가 이전 생산 수준을 회복했다고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인 작년 3월 사할린-1 프로젝트 컨소시엄 운영을 담당했던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석유·가스 생산을 줄였다.
이어 작년 9월 사할린주 당국은 사할린-1 프로젝트 석유·가스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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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후 서방 기업 철수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 사할린-1 프로젝트가 이전 생산 수준을 회복했다고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 주지사는 이날 "사할린-1 프로젝트에서의 생산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현재 사할린-1 프로젝트 일일 석유 생산량은 19만~20만 배럴(bpd)로 나타났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인 작년 3월 사할린-1 프로젝트 컨소시엄 운영을 담당했던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석유·가스 생산을 줄였다.
이런 까닭에 작년 5월 이곳에서 생산된 일일 석유 생산량은 기존 22만 bpd에서 1만 bpd로 대폭 감소했다.
이어 작년 9월 사할린주 당국은 사할린-1 프로젝트 석유·가스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사할린-1 프로젝트에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일본 사할린석유가스개발,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ONGC 비데시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운영은 러시아 대통령령에 따라 새롭게 설립된 현지 법인이 담당하며, 지난 2월 석유 생산을 재개했다.
반면 사할린-1 프로젝트와 달리 사할린-2 프로젝트는 서방 기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생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작년 한 해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는 1천150만t, 석유는 370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프로젝트 주 생산물인 LNG의 경우 2021년 한해 생산량이 약 1천40만t으로 나타났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서도 계획대로 운영 중이며, 최근 석유 및 LNG 첫 생산물량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로 공급됐다.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법인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50%+1주)과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등 3곳이 보유 중이다.
기존 외국인 투자자인 영국 에너지기업 셸은 지난해 사업 철수를 선언했으며, 지난 4월 러시아 정부는 자국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셸이 포기한 지분 27.5%를 948억루블(약 1조4천억원)에 인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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