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홀수해 무승 징크스·타이틀 방어 두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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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26·롯데)은 지긋지긋한 '홀수해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소영이 7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와 홀수해 무승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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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아직 우승은 없지만 성적은 꽤 좋다. 13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들었는데 모두 5위안에 들었다.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금레이스 8위(3억1872만원)에 올랐고 대상포인트 5위, 평균타수 10위(70.95타)를 기록중이다. 그린적중률 77.63%(2위)에 달하는 자로 잰듯한 아이언샷과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46.06야드(28위)를 기록하는 장타력을 두루 갖춘 덕분이다.
지난 2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공동 5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도 마쳤다. 투어 ‘간판’ 박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운 것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좋은 기회다. 이소영은 “최근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하는 중인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샷감도 올라온 상태”라며 “타이틀 방어와 홀수해 무승 징크스를 깨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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