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령 영아’ 34건 조사…범죄 혐의 나타나면 공식 수사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7.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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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4건·전남 20건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 관리 아동 실태조사방안 등 아동학대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서 출생신고가 누락된 ‘유령 아동’ 34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5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출산 뒤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유령 아동 의심 사례로 광주 14건, 전남 20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광주경찰은 지자체로부터 14건의 유령 아동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았다. 경찰은 4건은 소재 파악 뒤 추가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10건은 소재를 확인 중으로 부모들이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맡겼다고 주장하는 사례들이다.

전남경찰은 총 24건의 수사 의뢰를 받아 4건은 조사를 종결했고 20건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건 중 13건이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맡겼다고 주장하는 사례다.

경찰은 거주지가 불분명한 보호자의 소재 파악이 필요한 5건과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2건에 대해서는 재확인 중이다.

경찰은 소재 파악을 거쳐 영아유기 등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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