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미제' 살인사건 범인 잡혀 캐나다 '발칵'...DNA가 밝혀냈다

김가은 2023. 7. 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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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이 유전자(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됐습니다.

어제(4일) CBC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최근 1975년 5월 오타와 인근 417번 고속도로변 내셔널 강에서 발견됐던 여성 시신의 신원과 살해범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랭포드의 변사체를 발견했을 때는 신원을 밝혀내지 못해 사건을 미제로 묻었습니다.

당시 경찰과 언론은 신원 미상의 이 여성을 '내셔널 강의 여인(National River Lady)'으로 지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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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전 살해된 주웰 파치먼 랭포드와 경찰이 최 복원한 얼굴 모형/사진=연합뉴스

캐나다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이 유전자(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됐습니다.

어제(4일) CBC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최근 1975년 5월 오타와 인근 417번 고속도로변 내셔널 강에서 발견됐던 여성 시신의 신원과 살해범을 확인했습니다.

원래 이 사건은 미결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랭포드의 변사체를 발견했을 때는 신원을 밝혀내지 못해 사건을 미제로 묻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손발이 넥타이로 묶인 채 천과 수건 등에 싸여있었습니다. 범인은 시신을 고속도로변 다리 위에서 강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찰과 언론은 신원 미상의 이 여성을 '내셔널 강의 여인(National River Lady)'으로 지칭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수사 기술도 발전했고, 경찰은 지난 2017년 수사를 재개해 3차원으로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2019년에는 전문 기관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여성은 주웰 파치먼 랭포드(당시 48세)로, 미국 테네시주에서 남편과 헬스클럽을 운영하던 사업가였으며 사건 당시 몬트리올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범인은 로드니 니콜스였습니다. 같은 미국인으로, 당시 몬트리올에서 활동한 유명 럭비선수였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합니다.

니콜스는 현재 81살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그에게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8일 범인 니콜스를 정식으로 송치했으나 수사 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랭포드의 어머니는 당시 여러 해 동안 딸을 찾았지만 결국 별세했습니다.

현재 랭포드 유해는 캐나다에서 고향인 미국 테네시주 잭슨 시로 옮겨져 현지에 조성된 묘지에 묻혀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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