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때리지 마"···엄마 피하려 5층서 뛰어내린 中 6살 아이

안유진 인턴기자 2023. 7.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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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에게 폭행당하던 6세 아이가 겁을 먹고 5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안후이성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이다.

아이가 실외기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상황에서도 A군 엄마는 '집으로 들어오라'며 A군을 향해 막대기를 휘둘렀다.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들은 "아이의 친모라는 여성이 한 손에 회초리를 든 채 아이를 향해 참기 힘든 모욕적인 욕설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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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중국 안후이성 한 아파트에서 6세 아이가 엄마의 폭행을 피해 창문 밖으로 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에게 폭행당하던 6세 아이가 겁을 먹고 5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영상 하나가 수차례 공유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안후이성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이다.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폭행을 당하던 A군(6)이 창문을 넘어 에어컨 실외기 위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실외기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상황에서도 A군 엄마는 ‘집으로 들어오라’며 A군을 향해 막대기를 휘둘렀다. A군은 “때리지 마, 제발 때리지 마”라고 사정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뛰어내렸다.

바닥으로 떨어진 A군은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군 엄마는 떨어진 A군에게 여전히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들은 “아이의 친모라는 여성이 한 손에 회초리를 든 채 아이를 향해 참기 힘든 모욕적인 욕설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이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친모는 오히려 아이를 구타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모두가 지켜봤다. 이 장면은 믿기 힘들었고 결국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여성을 아이로부터 강제로 격리했다”고 증언했다.

관할 경찰 관계자는 “공안 기관은 법에 따라 피해 아동의 부모를 처리할 방침”이라며 이와 유사한 가정 내 아동폭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알렸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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