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자교 붕괴' LH·시공업체 법적소송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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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지난 4월에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LH와 교량 시공업체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5일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교각이 없는 캔틸레버 공법으로 시공된 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가 부식되고 철근이 녹슬어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며 "LH가 유독 분당신도시에만 캔틸래버 공법으로 교량들을 건립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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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지난 4월에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LH와 교량 시공업체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5일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교각이 없는 캔틸레버 공법으로 시공된 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가 부식되고 철근이 녹슬어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며 "LH가 유독 분당신도시에만 캔틸래버 공법으로 교량들을 건립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시장은 또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 준비를 하고 있고, 당시 시행사 LH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왜 다른 지역에는 이 공법을 적용하지 않고 분당에만 20개나 이런 취약한 공법을 적용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탑 10교 사고와 관련해 얼마전 조사를 받았다"며 "분당구청에서 사고 이후 교량 안전 매뉴얼까지 만들었는데 이후 대처가 계속 이어져야 했다는 추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제 임기에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조사를 받으면서 우리가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시민의 안전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전 진단은 정밀안전 진단이 아니고 약한 단계인 점검 진단에서 C나 B결과가 나왔지만 이 결과를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정밀 진단을 진행해보니 전부 다 '불량'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남시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도부를 철거하고 재가설을 결정한 탄천 17개 교량은 내년 12월까지 재가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5일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의 인도교가 무너지며 지나던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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