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일부 가구값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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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망 이슈, 원자재·에너지 가격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악화와 원화가치 하락 여파로 인해 일부 제품군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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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이날부로 일부 품목 가격을 5% 올렸다. 이번 결정으로 미유 소파 천연가죽(4인 일반형 스톰그레이)은 208만원에서 213만원으로 2.4%, 그란디오소 ZERO 소파 천연가죽 리클라이너형(4인)은 449만5000원에서 463만원으로 3.0% 올랐다. 또 엔슬립 시그니처 매트리스(퀸)은 167만9000원에서 171만3000원으로 2.0% 각각 가격이 인상된다.
올해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목재 가격은 작년보다 3~5%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라 제품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현대리바트 측의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판매가격을 인상한 가구 제품들은 대부분 2~3년전에 출시된 스테디셀러 제품들로, 원자재 인상전 가격을 기반으로 최초 판매가를 책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30%에 이르는 폭등 수준의 원가 상승 속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가 인상 폭을 매년 2~5% 수준으로 억제해 왔으나, 올해 소폭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샘도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배송·시공기사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3% 수준의 가격인상을 7월 중순 경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각각 다섯 차례, 세 차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1월에도 제품 가격을 올렸으나 , 그럼에도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76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한샘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줄어든 469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하우스 매출이 30.8%나 줄었다. 여기에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케아코리아도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망 이슈, 원자재·에너지 가격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악화와 원화가치 하락 여파로 인해 일부 제품군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 1일~ 2022년 8월 31일) 매출이 6223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대비 9.4% 줄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에서 219억원으로 25.5%나 줄었다.
이들 가구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가구와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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