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올림픽대로 1km 달려가 음주운전 뺑소니 잡았다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소리 듣고
도주한 운전자 잡아 경찰에 인계

이천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음주운전 중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친 뺑소니 차량 운전자를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당일 오후 10시 26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동작대로 분기점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뒤 곧바로 도주했다.

당시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있던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소리를 듣고 1㎞ 가량 달려가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매니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를 인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이씨는 은퇴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