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1t 트럭 '전기차 개조' 가능... 규제샌드박스 빛났다

김동호 2023. 7.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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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1t 트럭의 내연기관 부품을 해체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장착해 전기트럭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는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트럭으로 개조해 탄소감축은 물론, 폐차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미국에서 기업가치 1조원의 전기차 개조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제이엠웨이브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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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산업부 규제샌드박스 심의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노후 1t 트럭의 내연기관 부품을 해체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장착해 전기트럭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트럭으로 제작·운행(제이엠웨이브) △폐타이어 열분해 정제유 활용 석유제품 생산(SK인천석유화학) 등 총 49건을 승인했다.

이날 실증특례를 받은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트럭으로 제작하는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내연기관 부품을 해체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장착해 전기트럭으로 개조하는 사업이다.

전기차 개조업체인 제이엠웨이브는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듈 및 플랫폼 방식을 활용한 전기차 개조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해외 투자와 수주를 따냈지만, 시설·장비 요건을 갖춰야 하는 자동차관리법에 발목을 잡혀 국내에선 사업이 어려웠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 전기차 튜닝작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규제특례를 요청했고, 국토부는 시설·인력 확보 조건으로 이를 수용했다.

제이엠웨이브는 내연기관 트럭 300대를 전기차로 개조해 물류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는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트럭으로 개조해 탄소감축은 물론, 폐차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미국에서 기업가치 1조원의 전기차 개조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제이엠웨이브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타이어 파쇄 및 열분해로 얻은 열분해 정제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해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사업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폐타이어 소각으로 한해 약 2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증사업으로 폐타이어를 연료로 소각하는 대신 열분해해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이번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에선 사용후 제품을 재생시키거나 재활용하는 새로운 자원순환 사업모델들이 통과됐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들이 샌드박스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폐타이어 #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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