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수정만매립지, 은산해운항공에 매각 완료…활용방안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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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STX중공업 공장 유치 문제로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경남 마산합포구 수정만 매립지가 부산 소재 민간기업에 최종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해양물류기업인 은산해운항공은 수정만 매립지(21만여㎡)에 대해 지난 4월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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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2000년대 STX중공업 공장 유치 문제로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경남 마산합포구 수정만 매립지가 부산 소재 민간기업에 최종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해양물류기업인 은산해운항공은 수정만 매립지(21만여㎡)에 대해 지난 4월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만 매립지 소유권이 은산해운항공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의미다.
은산해운항공은 수정만 매립지를 사들이기로 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지난 3월까지만 해도 6월 중 잔금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시간을 앞당겨 잔금 납부를 마쳤다.
수정만 매립지의 총 매각대금은 36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옛 마산시 소유이던 수정만 매립지는 2006년 STX중공업과 조선기자재 공장 유치 약정을 한 이후인 2010년 STX중공업으로 토지소유권이 이전됐다.
그러나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들 반발에 결국 공장 유치가 무산됐고, 2016년 STX중공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019년 채권자인 농협이 신탁사에 맡겨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2019년 한 해에만 세 차례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가 이번 매각계약에 이르렀다.
마산합포구를 지역구로 둔 최형두 국회의원은 지난 5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남도와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민이 써야 할 땅을 부산 업체에 파는 일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향후 수정만 매립지가 어떻게 개발·활용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은산해운항공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활용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가 당장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향후 활용방안 등과 관련해서는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안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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