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략물자 관리 능력 인정받았다…"AAA 등급 획득"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정문

SK하이닉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에게 SK그룹 최초로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AAA 등급을 부여했다. 2005년 자율준수 무역거래자 기업에 지정된 이후 18년 만에 거둔 성과다. SK하이닉스는 AAA 등급 획득으로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 서류 간소화 등 행정상 혜택을 정부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전략물자는 정부가 국가안보 유지, 국내 수급 관리 등의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는 품목 및 기술이다. 전략물자를 취급하는 자율준수무역 거래자는 자사 제품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 거래 내용을 세계 무역 규범에 부합하게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등을 인정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관리 능력에 따라 A, AA, AAA등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 중 AAA 등급은 자율준수 체제 운영의 모범이 되는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SK하이닉스는 전략물자와 수출통제 관리 체제 구축에 기울인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자평한다. 특히 최근 대량파괴무기 등 반도체의 부적절한 사용을 막기 위해 표준이 엄격해지는 국제 정세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김윤욱 SK하이닉스 김윤욱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당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자율 관리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