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발 빠른 조직 개편…"운영 차질 없도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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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정상 개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 부국제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어 7명으로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인원은 다음에 구성될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 집행위원회 및 집행부에 참여할 수 없음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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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정상 개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 부국제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어 7명으로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혁신위 구성안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1명, 부산시 1명, 부산 영화인 2명, 서울 영화인 2명, 부산시민단체 1명 등이다.
준비위는 각 영화계 및 시민단체로부터 추천인을 받아 혁신위 인원 구성과 의제 설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준비위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인원은 다음에 구성될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 집행위원회 및 집행부에 참여할 수 없음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사유화 의혹을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국제를 둘러싼 잡음은 지난 5월 불거졌다.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5월 9일 이용관 이사장이 부국제 운영위원장을 신설한 뒤 조종국 위원장을 임명했고, 직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허문영 위원장이 이용관 이사장의 인사 단행에 불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해석했다. 허문영 위원장은 재차 사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뿐, 부국제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대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허문영 위원장이 떠나자 영화인들은 사태의 원인을 이용관 이사장으로 지목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외부의 압력도 아닌 내부 문제로 영화제가 발목을 잡혔다"며 "이용관 사장이 미련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개최 약 100일을 앞두고 깊어지는 내홍에 부국제는 결단을 내렸다. 조종국 위원장의 해촉을 결정한 것이다. 같은 날 이용관 이사장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허문영 위원장의 권한 대행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조 위원장을 대신해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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