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형이 저기서 왜?!"‥빗속 올림픽대로 1km 추격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천수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씨는 어젯밤 서울 동작구 동작역 근처 올림픽대로에서 한 뺑소니 운전자를 1km 가까이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이 씨는 택시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즉시 차에서 내려 전력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장맛비가 내렸던 어젯밤,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음주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이 씨는 이날 방송 촬영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축구선수 출신인 이 씨의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추격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도와달라고 하길래 무조건 뛰었다"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알려져 쑥쓰럽다, 뺑소니는 정말 나쁜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 씨의 SNS를 찾아 격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 씨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으며 61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036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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