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안전보건공단, 중대재해 줄이기 위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 시작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가 시작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재해안전보건공단은 지난 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는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7.3.) △국제안전보건 전시회(7.3.~7.6.) △안전보건 세미나(7.3.~7.6.) △산재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7.3.~7.7.)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실천 슬로건인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에 따라 국내 안전보건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산재예방에 대한 최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며, 산업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본격 시행에 따른 정책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정부에서는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 월요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지정해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뒤로는 7월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격상했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오는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0.290/000(퍼밀리아드)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22년 산재 사망사고 611건으로 644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지난 3일 첫 행사인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통해 안전보건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격려"했다.
또한 "노사민정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및 결의로 우리사회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안전문화 혁신의 원년을 선포"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책임과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7월 한 달 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을 함께 꿈꾸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산재예방 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각각 3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7점의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국제안전보건 전시회
오는 6일까지는 국내외 200여개 업체(780부스)가 참여하여 스마트 안전, 추락안전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분야와 산업안전 및 보호구, 장비 등 전통적 분야를 총 망라해 전시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안전 및 보호구 △산업보건 및 직업건강 △스마트 안전 △공공서비스 및 공공안전관리 △화학산업안전 및 방재 등 5개 분야별 다양한 제품이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업현장 안전장비들이 선보이며,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보건 체험부스도 설치되어 산업재해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드맵 중점사항 및 안전보건 이슈를 반영하여 스마트안전기술관(공단 기술원), 추락재해예방관(VR, K-사다리), IoT산업관(SKT), 스마트팩토리 전문관(포스코ICT, 필츠코리아) 등 4개의 기획관 별도 운영로 운영한다.
특히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세부내용과 적용 사례 등 주요 산업안전보건 정책을 안내하는 산업안전정책홍보관을 운영하며, 전시회장 내 커뮤니케이션존에서는 안전보건 관계자가 직접 제품의 안전성과 최신 기술의 트렌드를 비교하고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안전제품에 대한 시연과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보건 세미나 및 산재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사가 열리는 닷새 동안(3~7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및 최신 안전보건 이슈에 대한 세미나 및 재해예방 활동 우수사례도 발표된다.
로드맵 4대 추진전략으로 ①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②스마트안전보건 확산, ③안전문화 확산 및 의식 제고 방안, ④산업구조 및 기후변화 대비가, 기타 산업안전보건 주제로 35개 세미나가 개최돼 안전보건 정보와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보건 교육훈련 경진대회', '업종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지원하는 13개 분야별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 현장의 다양한 재해예방 노하우와 사업장 안전보건 실천방안을 살피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안전공단은 참가자의 편의제공을 위해 사전등록, 참여안내, 설문조사, 참석 확인증 발급 등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방향 소통을 위해 세미나 라이브 스트리밍과 실시간 질답을 위한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다양한 부대행사
이에 더해 일반 국민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안전보건 관련 안전보건 퀴즈대회 뿐만 아니라 웹툰 공모전 예선 작품 전시 및 현장 투표를 실시하고, 전시회 내 커뮤니케이션존에서 온열질환 예방 콘서트(동아오츠카), 2030 자문단 토크콘서트(고용부), 스타트업 신기술 설명회 등을 개최해 안전보건 정책과 산재예방 신기술 등과 관련한 범국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역별 행사
7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행사는 서울 → 경기 → 부산 → 광주 → 대전·세종 → 인천 → 대구 등 총 7개 지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기념식을 실시해 중앙에서 지역으로의 안전문화 확산과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홍보, 캠페인, 합동 현장점검 등의 활동을 집중 실시해 '산업안전보건의 달' 원년의 의미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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