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세리에A 이적? 여성 폭력 민감한 이탈리아행 쉽지 않아” (디 애슬레틱)

포포투 2023. 7.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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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근 이탈리아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는 '여성 폭력' 이슈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고,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그린우드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재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 "그린우드가 최근 여성 폭력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고 있는 세리에A에서 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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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여자친구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근 이탈리아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는 ‘여성 폭력’ 이슈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고,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그린우드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재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 "그린우드가 최근 여성 폭력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고 있는 세리에A에서 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한 때 특급 유망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8-19 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활약을 펼쳤다. 데뷔 1시즌 만에 2019-20 시즌 31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대표팀이 묵던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키며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겨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이어 여자 친구 폭행 사건에도 휩싸이며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해당 소송이 기각됐다. 맨유는 징계를 유지했고, 그린우드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맨유는 그린우드의 처분을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 등 이탈리아의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그의 어린 시절을 지켜봤던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도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임대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그린우드가 세리에 무대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혼캐슬 기자는 "세리에A의 클럽들은 승부 조작 등의 구설수가 있는 선수들과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내에서 이러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그러한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그 중에는 여성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위월드' 비영리 단체와의 협업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리에A는 지난 6시즌 동안 경기 날에 맞춰 이러한 활동을 했다. 2월에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여성 폭력을 나타내는 신체적 학대의 상징으로 얼굴에 빨갛게 칠을 한 채 경기장에 나섰고, 각 방송사에서 이를 중계했다. 로렌조 카시니 세리에A 회장은 ‘위월드’와의 협력을 이어가고자 '여성 폭력 문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의 전 감독인 루치아노 스팔레티도 이에 관한 부당함과 고통을 강조한 적 있다고 전했다. 혼캐슬 기자는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해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이란 경찰에게 희생당한 마샤 아미니와 하디스 나자피를 위해 장미꽃 두 송이를 들고 추모했다. 또한,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 것은 한 사람뿐 아니라 많은 생명을 죽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세리에A에서는 여성 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이런 이유로 여자 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그린우드를 세리에A 구단들이 받아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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