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두드러진 브랜드 아파트 청약 쏠림…자이 브랜드 인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자이(Xi) 브랜드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에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지속되던 집값 하락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오름세를 키워가고 있다 보니 과거 상승장을 주도 했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1월~6월)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88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3만 37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만 6524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7.9대 1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17대 1로, 중소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3.31대 1)을 4.5배 이상 상회 하고 있다. 일반 청약 공급물량 역시 전체의 38%에 지나지 않았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전체의 74%(19만 7972명)에 달할 정도로 대형건설사 브랜드아파트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에서도 6개 단지를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했으며, 특히 이중 4개 단지가 자이 브랜드였다. 자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을 비롯해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등 4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0.61대 1에 달하며 상위 10개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66.68대 1)을 넘어서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존재감이 커진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거센 분양가 상승 추세에 따라 대형사 브랜드 단지의 소위 '가성비'가 오히려 높아진 데 더해, 과거 상승장 학습효과에 따라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앞으로 공급될 단지들의 분양가 인상은 자명한 일이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물량도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해 새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며 "특히 과거 상승장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를 했던 경험치들이 있는 만큼 상승장을 대비해 선점에 나서려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조사를 보면 5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1613만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11.77%, 전월 대비 0.96% 올랐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22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07%, 전월 대비 0.79%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GS건설의 자이 브랜드가 강원도 원주에 첫 선을 보인다. GS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단구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내 1블록 (단구동 일원)에서 '원주자이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원주자이 센트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30㎡ 총 970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KTX 원주역과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IC가 가까워 서울 및 주변 광역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시청로가 인접해 있어 무실동, 명륜동, 원주 혁신도시 등의 원주 시내로 이동이 용이하다. 특히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초, 중, 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단구동 및 무실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아울러 대형마트, 버스터미널, 아울렛, 종합체육관 등 단구동 및 무실동 일대의 편의·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치악산국립공원, 근린공원 등 녹지 인프라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비규제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관계자는 "원주시는 대형건설사 아파트 비중이 많지 않다 보니 희소성에 따른 선호도가 높고, 원주자이 센트로가 들어서는 단구동도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전무한 상황에서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도 8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갈아타기를 위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원주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일 이후 관람이 가능하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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