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논란은 논란대로.. 더 벌면 버는 만큼 학원 "내 자식은 더 보내고 더 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교육 시장은 시장대로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학원비가 가장 비싼 곳은 월 313만 원으로 1년 학원비가 3,756만 원에 달해 사립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보다 5배 가량 많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위 20%.. 4년 간 30% 가까이 늘어
학원시장 내 점유율 증가.. 격차 확대
고액 영어유치원 등 확산.. 결제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교육 시장은 시장대로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입니다. 여전히 ‘있는 사람’이 더 쓰고 있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학원비 지출이나 학원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사교육비는 늘고, 소득에 따라 교육비 지출 격차는 격차대로 벌어지는 구조입니다.
신한카드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학원 매출과 자체 보유한 소득 모형 추정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소득 상위 20%의 1명당 학원 이용 금액이 2019년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당 학원 이용 금액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대부분 2019년, 4년 전보다 늘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40% 고객의 2019년 대비 학원비 증가율의 경우 20.3%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소득 구간별로 학원비 증가율을 살펴봤더니 상위 60∼80% 고객이 19.3% 그리고 상위 40∼60%의 고객 17.7%, 상위 80∼100% 고객 15.8% 등 순으로 소득이 높을 수록 증가 폭이 컸습니다.
전체적으로 올 2분기에 사용한 학원비가 2019년 대비 평균 25.8% 늘어난 반면, 증가 폭은 소득별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원 시장을 두고 봤을 때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의 경우 시장 내 비중은 지속 높아지는 추세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소득 상위 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1.5%였던게 2021년 56.8%, 올해 57.6%로 계속 높아졌습니다.
반면 중위 40% 고객의 경우 2019년 34.8%에서 올해 32.7%로 낮아졌고, 하위 30% 고객은 2019년 13.7%, 2021년 약 10%, 올해는 9.8%까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종전 온라인 등 비대면 교육이 유지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상회복에 따라 본격 대면 교육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시기부터 학원 등 대외활동이 증가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유아 대상 학원이나 학습지, 고가의 영어유치원 수가 늘면서 관련 결제액도 크게 상승해 지출 비중을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해 지난해 9월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무소속)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6월말 기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745곳으로 이 가운데 학원비가 300만 원 이상인 곳은 2곳, 200만 원 이상 34곳, 100만 원 이상은 407곳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실제 학원비가 가장 비싼 곳은 월 313만 원으로 1년 학원비가 3,756만 원에 달해 사립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보다 5배 가량 많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