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고 맛 좋아요" 충주 1호 도시농업공동체 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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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역 인근 도시텃밭이 시민의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5일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는 최근 충주시 1호 '도시농업공동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동체는 지난 4월 중순 충주역 신주차장 옆 2000㎡ 규모의 토지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29가구에 무료 분양했다.
서충주신도시에 사는 응웬티찜씨는 임신을 한 몸에도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4차례나 텃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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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역 인근 도시텃밭이 시민의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5일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는 최근 충주시 1호 '도시농업공동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동체는 지난 4월 중순 충주역 신주차장 옆 2000㎡ 규모의 토지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29가구에 무료 분양했다.
1가구당 15㎡ 정도 배정받아 각자의 기호에 따라 채소 20여 종을 재배하고 있다. 현재는 가지, 호박, 깻잎, 상추, 열무, 방울토마토, 오이, 공심채 등 수확이 한창이다.
회원 평균 연령은 40대로 모두 농사 경험이 없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재배법을 배우거나 충주농협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고 있다. 운영 규정에 따라 화학소독, 화학비료, 제초제는 금지다.
서충주신도시에 사는 응웬티찜씨는 임신을 한 몸에도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4차례나 텃밭을 찾는다. 최근 직접 재배한 공심채를 친정인 베트남에 보내기도 했다.
김은아씨도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각종 채소를 대구 친정 식구들에게 가져갔더니 "너무 싱싱하고 맛이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자신의 땅을 무료로 나눠준 권영정씨(78)는 "도시텃밭은 생물, 대기, 토양, 환경 보존, 문화, 정서, 여가, 교육 등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제해결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텃밭으로 얻은 행복감의 공통분모는 '기쁘다', '보람 있다'라는 감탄사"라며 "공동체 기능의 상실 치유, 자연의 소중함, 농부의 고마움, 나누는 기쁨 등 장점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권씨는 2002년 교장 시절 사비 1200만원을 들여 충주 모시래 뜰에 '늪 생태체험 학습장'인 곤평늪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현재 도시 농부는 2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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