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이차전지·수소 특화도시 집중 "

김석훈 기자 2023. 7.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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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 간담회, 광양시 번영·발전에 혼신
"미래 먹거리 위한 신산업과 문화·관광 거점 도시 도약"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5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광양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이차전지와 수소 특화 도시로 집중 육성하고, 아울러 시민의 윤택한 삶을 위해 문화·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 내겠습니다."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1년의 성과와 남은 3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지난 1년간을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시민의 안녕과 행복, 광양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줄곧 달려왔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우리가 원하는 열매를 따기 위해서 씨를 뿌리고 가꾸며 꽃을 피우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선을 다한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비 문화도시 지정'과 '수소 도시 지정', '공공산후조리원 공모 선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착실히 준비하는 과정을 밟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제 민선 8기 2년 차를 맞이해 '준비와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양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과감한 도전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도 내세웠다.

정 시장은 지난 1년 주요 성과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메카로 부상(투자유치 27개 사 4조 625억 원) ▲수소선도 도시로 자리매김(2022년 8월 수소 도시 확정) ▲역대 국도비 최대 확보(5573억 원)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동호안 규제 개혁 해소로 신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포스코그룹 4조 4000억 원 투자) ▲전국 최고 수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2024년 개원)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오는 10월부터 5600여 명 수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호남권 1위(사회안전지수 평가 A등급) 등을 꼽았다.

특히 동호안 규제개혁은 잠자고 있었던 공유수면 313만 5000㎡(95만평)에 제2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미래 신성장 동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으며, 과감한 규제 해소로 광양시 신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2년 차 주요 핵심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메카로 본격 육성하고 수소 산업 집적화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규제 해소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투자유치 인센티브 강화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대용량 청록수소 공급 플라스마트론 기술개발 실증과 이차전지 부산물 망초 활용 블루수소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또 도시가 품격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광양은 관광 인프라가 주변 도시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광양읍권, 중마권, 섬진강권 3개 권역별로 관광 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남해안권 관광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양시의회에서 반대했던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중요 공약인 만큼 당분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이다.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이순신과 광양의 역사성, 단순한 철동상이 아닌 사람들의 발길과 이목을 끌 수 있도록 랜드마크 내 다양한 콘텐츠 구축,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한다는 점을 설명회, 토론회, 포럼 등을 통해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누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광양세무서 설치 등 시민의 삶과 연계한 편익 시설 유치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포스코와의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광양제철소가 시설 규모나 조강생산량 측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의사결정이나 대규모 지역 협력 사업이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본사 광양 이전과 산하 연구소 광양 설립, 광양제철소 계약전담부서 신설, 미래 신산업 투자 확대 등 9개 분야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후 위기, 산업경제 대 전환, 도시 간의 경쟁 등 급변하는 흐름 속에 지역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구체적 전략과 실행력을 갖춰 나가 광양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시민과 안녕과 행복', '광양시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겠다"며 "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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