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3kg으로 85명에 배식' 세종 어린이집에 대체 원장 투입

장동열 기자 2023. 7. 5.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승계 갈등, 부실급식 의혹 등으로 교사 10명이 집단퇴사한 세종의 국공립어린이집에 5일 대체 원장이 투입됐다.

세종시는 이날 A어린이집 대체 원장 선발 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날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11월 B원장이 부임한 이후 고용승계, 근로계약서 작성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다 교사 10명이 집단 퇴사하며 정면충돌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아 수가 급감하자 세종시는 원장 직무정지 결정과 함께 대체 원장 투입에 나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28일 원장 직무정지 "원아 급감 운영상 중대 문제"
"감사위·경찰 조사결과 나와야 복직·계약해지 등 최종 결정"
지난달 14일 오전 세종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 교사들이 원아들을 데리고 시청을 항의방문했다.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고용승계 갈등, 부실급식 의혹 등으로 교사 10명이 집단퇴사한 세종의 국공립어린이집에 5일 대체 원장이 투입됐다.

세종시는 이날 A어린이집 대체 원장 선발 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날 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어린이집 원장 B씨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11월 B원장이 부임한 이후 고용승계, 근로계약서 작성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다 교사 10명이 집단 퇴사하며 정면충돌했다.

교사들은 퇴사 뒤 '돈가스 3㎏으로 85명이 먹었다'며 급식 비리 의혹과 교재 교구비 삭감 등 운영상 문제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원장은 "특정 교사와 학부모들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음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급식 부실 의혹에 대해 원장 변호인 측은 "퇴직 교사들과 일부 학부모의 의혹 제기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거나 사실 왜곡"이라며 "조만간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민‧형사상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원아 수가 급감하자 세종시는 원장 직무정지 결정과 함께 대체 원장 투입에 나선 것이다. 실제 이 어린이집 원아는 지난 5월 75명이었으나 전날 41명으로 크게 줄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계약서상 원의 운영상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원장 직무정지를 할 수 있다"면서 "운영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 감사위원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세종)경찰청에서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이 결과가 나오면 원장 복직이나 (계약해지)처분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