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들 판매 부진…"고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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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감소해 주목된다.
문제는 이 같은 전기차 판매 부진이 아이오닉 6에만 그치는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번 인기가 떨어진 전기차 모델을 다시 띄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판매량 추이를 볼 때 전기차 라인업 핵심 모델들의 인기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점도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판매 감소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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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판매도 감소세
사라진 '신차 효과'… 판매 반등 가능할까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감소해 주목된다. 업계에선 신차 효과가 반감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일부에선 특정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꺾이면 다시 반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역대 최대 사전계약' 아이오닉 6, 지난달 491대 판매
아이오닉 6가 출시 당시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7000대를 넘는 대기록을 세운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판매 급감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판매 감소폭과 올해 감소폭은 확실히 차이를 보인다.
아이오닉 5·GV60·EV6 판매량도 '뚝'…사라진 '신차효과'
올해 4월과 5월 내수 기준 월 2000대를 넘었던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 판매량은 지난달 1297대로 감소했다. 지난달 422대 판매됐던 제네시스 GV60은 올해 매달 세 자릿수 판매를 이어가는 수준이다.
기아 EV6의 지난달 판매량(1379대)도 판매가 활발하던 올해 3월(3009대)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출시된 지 이제 2년이 넘었다"며 "월별 판매 증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생 모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량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번 하락한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리기란 좀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번 인기가 떨어진 전기차 모델을 다시 띄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판매량 추이를 볼 때 전기차 라인업 핵심 모델들의 인기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점도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판매 감소한 요인이다.
BMW iX3, 메르데세스-벤츠 EQB와 EQE 같은 전기차들은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한풀 꺾인 테슬라도 이례적으로 연장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 앞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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