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청·천재교과서 업무협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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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충북지부는 5일 논평을 내고 "윤건영 교육감이 사교육업체와 AI기반 교수학습플랫폼(다채움)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며 "공교육기관이 먼저 나서서 사교육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의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다채움)' 홍보 자료에는 로봇이 등장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겠다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현실의 학생들이 만나는 AI는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이 아니라 문제집이 스마트기기에 담겨있을 뿐이며, 사교육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접속해야 하는 학습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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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충북교육청과 ㈜천재교과서 간 지난 4일 업무 협약을 비판하고 나섰다(뉴스1 7월4일 보도 참조).
전교조충북지부는 5일 논평을 내고 "윤건영 교육감이 사교육업체와 AI기반 교수학습플랫폼(다채움)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며 "공교육기관이 먼저 나서서 사교육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의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다채움)' 홍보 자료에는 로봇이 등장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겠다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현실의 학생들이 만나는 AI는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이 아니라 문제집이 스마트기기에 담겨있을 뿐이며, 사교육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접속해야 하는 학습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정보인권 문제의 심각성도 지적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사기업체에 넘기고 관리하게 되는데 정보유출이나 상업화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방과 후 사교육기관 외에는 학생들이 갈만한 제대로 된 문화시설조차 하나 없고 학교에는 학생들이 제대로 쉴 공간은 물론 특별활동 공간조차 태부족인 대한민국교육 현실에서 사교육기업체와 손을 잡고 개별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교육청의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윤건영 교육감 3년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진정 지속 가능한 백 년을 보고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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